김연수 작가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종말 이후의 사랑에 관한 여덟 편의 이야기를 엮어낸 책이다. 종말 이후의 사랑이라니...심오한 책 소개에 뒷걸음질 치다가 2022년에 소설가와 출판 관계자가 강력 추천한 필독서로 선정되었다는 말에 읽기 시작했다. 책을 사랑해서 업으로 삼은 사람들이 최고라고 뽑은 책인데, 도대체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사실 직관적이고 짧은 영상을 즐겨보던 나에게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지 않는 표현도 많았고 문장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가 무엇일지 되새김해야 하는 포인트가 꽤 많았다. 하지만 그만큼 울림이 있고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단편선이기에 기록해 두었다가 또 읽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줄거리, 솔직 후기 모든 것이 끝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