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영화 ‘이프 온리’ 정보, 줄거리, 결말, 후기

단 하루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구와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듯하다. 죽기 전 마지막 하루를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이지만, 정작 바쁜 일상에 치여 그 사람은 뒷전으로 생각할 때가 많은 게 현실이지 않은가 싶다.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받는 법도...

 

<이프 온리>는 사랑하는 연인을 눈 앞에 잃었던 남자에게 단 하루의 기회가 다시 찾아오고, 연인을 위해 소중한 하루를 선물하고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전하는 이야기다. 자신의 정해진 운명을 알기에 늘 곁에 있어서 잊고 있던 연인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연인과 보내는 일분일초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 보내는 하루 하루가 소중하다는 걸 일깨워주는, 로맨스 영화 <이프 온리>를 소개한다. 

 

1. <이프 온리> 정보

 

장르 : 멜로/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판타지
국가 : 미국, 영국
러닝타임 : 96분
개봉 : 2004.10.29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길 정거
출연 : 제니퍼 러브 휴잇 (사만다 역), 폴 니콜스 (이안 역)

 

2. 줄거리

 

사업가 이안과 바이올리니스트 사만다는 연인 관계다. 사만다는 일을 늘 1순위로 두는 연인 이안에게 서운하기만 하다.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 당일, 이안은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었다. 사만다는 이안이 집에 중요한 서류를 두고 갔다고 생각하고, 서류를 챙겨 이안에게로 향한다. 하지만 사만다의 실수로 프레젠테이션 도중 약간의 해프닝이 생기고, 이안은 사만다가 자신의 프레젠테이션을 망쳤다고 생각하며 감정이 상한다. 

 

이안은 기분이 상한 채로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에 간다.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이안은 택시 기사로부터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음에 감사하라는 조언을 듣는다. 하지만 그 조언을 유념하는 것도 잠시였을 뿐, 사만다와 이안은 식사 도중 언쟁을 하고 그동안 쌓인 울분이 폭발한 사만다는 먼저 자리를 뜬다. 그렇게 각자 택시를 타고 돌아가던 중, 사만다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목숨을 잃고 만다. 

 

후회와 미안함으로 가득차 울부짖던 이안. 그런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죽었던 연인 사만다가 다시 살아나 내 옆에 있다! 그리고 오늘 날짜를 보니 사만다가 사고당했던 날로 돌아와 있다. 하루 전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안은 운명을 바꾸려 한다. 하지만 자신이 아무리 고군분투해도 미래는 바뀌지 않고,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나게 된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오늘은 누군가가 죽어야 한다는 것 역시 바꿀 수 없다. 

 

3. 결말

 

※ 결말에 스포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안은 사만다와 마지막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를 잊지 않고 참석하고, 평소 사만다가 만들었던 곡을 발표할 수 있도록 특별 공연까지 준비한다. 무대 울렁증이 있던 사만다는 주저하는 듯싶다가 이내 용기를 갖고 자신의 곡을 부르고,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갈채를 받는다. 

 

사고를 예감한 이안은 택시 타기 전에 사만다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진심을 다해 전한다. 사랑하는 법과 사랑받는 법을 알려주어서 고맙다고, 네가 아니었다면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라고. 그리고 둘은 쏟아지는 비를 피해 택시에 탑승한다. 그리고 예견한대로 사고가 나고... 이안은 사만다를 보호하기 위해 끌어안는다. 

 

운명은 바꼈다. 이안은 목숨을 바쳐 사만다를 지켜냈다. 사만다는 홀로 남아 이안을 생각하고, 무대에 올라 노래 부르는 것으로 끝이 난다.

 

4. 후기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감정에 충실한 하루를 살아가는 삶이야 말로 진정 행복한 삶이 아닐까 싶다. <이프 온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소홀하진 않았는지를 돌아보게끔 해주는 영화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사랑하는 가족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지금껏 잘하지 못했던 행동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영화 리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건 제니퍼 러브 휴잇이 부르는 OST다.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곡에서는 조건 없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느껴진다면, 'Take my heart back'에서는 연인을 떠나 보내고난 뒤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영화를 보면서 두 명곡을 꼭 들어봤으면 한다.